Craft and Cafe 치린마마 Chillin’ Mama

이번에 방문한 곳은 니가타시 주오쿠 혼초도오리에 위치한 Craft and Cafe Chillin’ Mama.
P1010053

이 카페의 운영자는 나가사와 준코씨.

원래 도쿄에서 살았던 준코씨는 3년전 시어머니가 몸이 안 좋아져서 남편의 본가인 니가타로 이사왔다.

준코씨의 남편분은 도쿄에서 작곡 등 음악 관련 일을 했는데, 어차피 컴퓨터로 작업을 하니 굳이 도쿄에 있지 않아도 일을 할 수 있으니 준코씨와 함께 니가타로 왔다고.

준코씨의 남편분은 니가타가 본가이니 익숙한 곳이지만, 준코씨는 니가타에 친구도 지인도 없어서 외로운 하루하루를 지냈다고 한다.

그러던 중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와서 수다를 떨수 있는 가정적인 분위기의 카페를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카페를 운영하면서 친구도 많이 생기고 밝아지셨다고 한다.

카페 이름 치린마마(Chillin’ Mama)의 의미는,

Chillin은 본래 ‘차가운’ 이라는 뜻인데, 속어로 ‘긴장을 푼, 여유로운, 편안히 있다’라는 의미로 쓰인다고 한다.

그러므로 치린마마(Chillin’ Mama)는 ‘느긋한 엄마’ 정도의 의미가 되겠다.

가게 분위기와도, 준코씨의 분위기와도 정말 딱 맞는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준코씨의 둘째 딸이 뉴욕에서 살고 있어서 준코씨도 딸을 보러 자주 미국에 자주 가기때문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가게에 테라스석을 만든 것도, 뉴욕에는 테라스석이 있는 카페가 많아서 좋아했는데, 니가타에는 테라스석이 있는 카페가 없어서 아쉬운 마음에서라고.

우리 일행이 주문한 것은 콩 카레, 생선 카레, 돼지고기 콩피, 타코라이스, 치즈케이크 세트.
P1010056

치린마마 메뉴

P1010072

콩 카레(ダールのかれー 700엔)

콩 카레는 너무나도 담백하고 부드러운 카레맛이었다. 시중에서 파는 자극적이고 짜고 강한 카레맛이 아니고, 정말 엄마가 오랜시간에 걸쳐 여유롭게 만든 듯한 담백하고 깊은 맛이 났다. 베지테리언에게도 환영받는 메뉴가 아닐까 싶다.

P1010069
생선 카레(魚のカレー 800엔)

생선카레 정말 맛있었다! 이름만 보고서는 조금 비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비리지 않고 흰살 생선의 담백함과 부드러움, 토마토 베이스의 카레맛이 잘 어우러져 기대 이상의 맛.

평소에 인도카레를 좋아했던 준코씨는, 인도에서 직접 인도카레를 전수받은 도쿄지인에게 카레 만드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확실히 보통 먹는 카레와 전혀 달랐다.

P1010075

돼지고기 콩피(豚コンフィ850엔)

콩피(confit)란 육류를 기름에 넣어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익히는 조리법으로, 원래 요리법이라기 보다는 냉장과 냉동기술이 발달하기 이전에 전통적으로 육류를 보존하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한다.

준코씨의 큰 딸은 도쿄에서 요리사로 일하고 있는데, 콩피의 요리법도 그녀에게 배웠다고 한다.

칼로 잘라서 머스타드 소스에 찍어서 먹으니, 겉은 바삭바삭하고 안은 촉촉하고 고기 결을 따라 부드럽게 씹히는 것이, 조리법에 따라 퍽퍽한 부위도 부드러워 질수 있다는 것에 놀라웠다.

곁들여 나오는 당근요리는, 닌진 시리시리(にんじんしりしり)라는 오키나와 여름 향토요리라고 한다. 얇게 채 썬 당근을 계란과 볶아서 먹는 간단한 가정요리로, 시리시리(しりしり)란 ‘채 썰다’라는 의미의 오키나와 방언이라고.

건포도도 들어가있고 차가워서 보통의 샐러드라고 생각했었는데, 볶음 요리라고는 생각을 못할 정도로 가볍고 상큼했다.

P1010074
타코라이스(タコライス 700엔)

타코란, 향신료를 넣어 볶은 고기, 토마토, 각종 야채, 치즈, 살사소스 등을 토르티야 위에 올려서 먹는 요리이다.

‘타코라이스’는, 말 그대로 재료들을 토르티야가 아니고 밥에 올려 먹는 요리.

준코씨가 직접 만든 살사소스가 정말 맛있었다.

토르티야가 아니고 밥과 함께 먹으니 든든한 한 끼가 되었고, 색다르고 시원해서 여름에 어울리는 요리.

chillinmamaset
치즈케이크 세트(700엔)

준코씨가 매일 직접 만든다는 치즈케이크. 보통 카페에서 나오는 치즈케이크 사이즈가 아니라 두 명이 나눠먹어야 할 정도로 큼직했다.

케이크 사이즈가 크네요! 하니 준코씨는 “큰게 맛있잖아요?”하며 웃으신다.

역시 치린마마(느긋한 엄마) 답다!

주소  니가타시 주오쿠 혼초도오리 5-262

(新潟市中央区本町通 5-262)

전화/팩스번호 025-222-4815

영업시간  11:30~15:00, 17:00~20:00  목금토일 영업(주 4일 영업)

메뉴   생선 카레(800엔), 돼지고기 콩피(850엔), 타코라이스(700엔), 치즈케이크 세트(700엔) 등.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Chillin’mama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