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êperie Le Pont Marie 크레프리 르 퐁 마리

프랑스 본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갈레트 & 크레이프 전문점
Crêperie Le Pont Marie 크레프리 르 퐁 마리

니가타시의 대표 상점가 후루마치(古町)는 1반초(番町)부터 9반초까지 길게 이어져있는데
특히 1반초부터 4반초까지를 윗쪽에 있는 후루마치라고 하여
「가미후루마치(上古町)」라고 부른다.
가미후루마치는 횡단보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5반초부터 이어지는 후루마치 거리와
자못 다른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얼핏보면 스러질 거 같은 오래된 작은 가게들이 늘어서 있어 퇴색된 듯한 느낌을 주지만
가미후루마치만의 정감어린 분위기에 이끌려 온 사람들이
세련되고 예쁜 가게들을 속속 오픈하면서,
오랫동안 이 곳을 지켜온 어르신들과 새롭게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젊은이들이
함께 가미후루마치를 가꿔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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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후루마치가 시작되는 초입, 전면 핑크색으로 칠해진 옷가게 옆에
올해 4월 새롭게 갈레트 & 크레이프 가게가 오픈하였다.
매일같이 지나다니는 이 길에 어느날부터 아기자기한 외관의 가게가 눈에 띄었는데,
이름만 들어본 적이 있었던 갈레트라는 음식이 궁금하기도 하였고
마침 프랑스 교류원이 추천하기도 하여 이 가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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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내부는 매우 작다.
창쪽을 바라보게 배치된 카운터석 5석과 4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1개가 전부인데,
그 작은 공간 곳곳에 다양한 소품들을 장식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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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레트는 메밀가루로 얇게 만든 전병에 햄, 치즈, 계란 등 여러 재료를 얹어서 구워낸 것으로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대표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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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프는 메밀가루가 아닌 밀가루로 얇게 펴 만든 전병이다.
갈레트나 크레이프는 우리에게는 디저트라는 인식이 있지만
특히 다양한 재료를 올려 만드는 갈레트는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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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거의 대부분 갈레트ㆍ크레이프와 음료인데
점심에는 런치세트로 갈레트 1개, 크레이프 1개, 음료를 선택하여 먹을 수 있다.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메뉴도 구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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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주문한 것은,
달걀, 치즈, 토마토, 바질 소스를 얹은 갈레트(파리지엔느)와
라즈베리 소스가 곁들여진 프랑보아즈 크레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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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가장 기본적인 햄, 치즈, 달걀이 들어간 갈레트(콤플레트)와
오로지 버터와 설탕으로만 만든 크레이프(슈크레)도 주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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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레트와 크레이프의 맛은
함께 간 프랑스 교류원이 “프랑스 본토의 맛과 가장 비슷하다!”고 절찬하였으니
더 말할 것도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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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메밀 전병과 속재료가 부드럽게 어우러진 갈레트,
심플하면서도 단맛이 은은하게 퍼지는 전병과 상큼한 라즈베리소스가 조화를 이루는 크레이프
모두 매우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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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갈레트를 먹을 때 빠져서는 안되는 것!
바로 프랑스의 대표적인 술인 사과주 “시드르(cidre)”이다.
살짝 시큼하면서도 달콤한 발포주 시드르를 함께 곁들이면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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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서 크레이프를 만드는 퐁지(ポンジ) 씨는,
프랑스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친해지게 된 홈스테이 주인의 친구가
크레이프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것을 보고
니가타에서 크레이프 가게를 열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파리의 여러 크레이프 가게를 이곳저곳 둘러보며 맛을 보고,
크레이프 가게를 운영하는 홈스테이 주인 친구에게 만드는 법을 배우며
차근차근 준비하여 올해 드디어 오픈하게 되었다.

프랑스어로 크레이프 가게를 “크레프리 crêperie” 라고 한다.
즉 가게의 이름 “Crêperie Le Pont Marie 크레프리 르 퐁 마리” 는
“마리 다리(pont: 다리, 橋) 크레이프집” 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마리Marie” 는 퐁지씨가 크레이프 가게를 여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던
홈스테이 주인 친구의 이름으로,
가게명에 그녀의 이름을 꼭 넣고 싶어 생각하던 중
마침 파리 세느강에 놓여진 다리들 중에도 “퐁 마리”가 있어
겸사겸사 그 이름으로 하게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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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외관 창에는 세느강과 에펠탑, 몽마르뜨 언덕, 노틀담 성당 등
프랑스 파리의 풍경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데
자세히 보면 “퐁 마리” 가 그려져 있다.
가게 내부에는 퐁지씨와 마리씨가 함께 찍은 사진도 벽에 작게 걸려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꿀이 살짝 뿌려진 아이스크림을 먹게 되었는데
이 가게에서 사용하고 있는 꿀은 칠엽수 열매꿀로(도치미츠 栃の蜜),
니가타현과 야마가타현 경계에 있는 아사히연봉(朝日連峰) 산지에서 채취한 칠엽수꿀을
사용한다고 한다.
이 칠엽수꿀을 사용하는 가게는 니가타시내에서 이 곳이 유일하다고!
진하면서도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칠엽수꿀이 토핑된 아이스크림도 추천이다.

가게를 찾았던 날, 마침 비가 내리고 있어서
창가 쪽 카운터석에 앉아 비오는 거리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고 있었을 때,
마침 함께 간 프랑스 교류원의 한마디.
“이러고 있으니까 여기가 쁘띠프랑스 같다.”

이 곳 크레프리 르 퐁 마리에서
잠시나마 프랑스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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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êperie Le Pont Marie 크레프리 르 퐁 마리>
〒951-8063 新潟市中央区古町通4番町632-1
[Tel & Fax]  025-201-6014
[홈페이지]  http://pont-marie.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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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메뉴]  메뉴에서 갈레트ㆍ크레이프ㆍ음료 각 1개씩 선택, 샐러드 제공. 1,290엔 (+소비세)
(단, 음료는 시드르를 주문할 경우 250엔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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